[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지대 라이벌'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어린이날 연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리그2. 그래도 초반 선두 경쟁의 윤곽이 나왔다. 안양과 수원이 한발 앞서는 형국이다.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이번 주말 펼쳐진 10라운드 결과가 중요했다.
안양이 웃고, 수원이 울었다. 안양은 4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29분 김승호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가던 안양은 4분 뒤 김승호의 자책골로 귀중한 승점 승점 1을 더했다. 수원에 패한 후 다시 1승1무로 본 궤도에 오른 안양은 올 시즌 K리그2 팀 중 처음으로 승점 20(6승2무1패) 고지를 밟았다. 수원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5일 수원이 선두 탈환에 나섰다. 하지만 실패했다. 성남FC와 '마계대전'에 나선 수원은 원정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빗 속 무려 8252명이 자리한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33분 후이즈, 후반 52분 김훈민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54분 이상민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로테이션에 실패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수원은 그대로 승점 19를 유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나란히 6승, 17골,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경기를 덜치른 안양이 그래도 유리한 구도다. 안양은 올 시즌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원이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만큼, 계속해서 물고 물리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휴식일을 가진 부산(승점 15)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워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은 경남FC가 가세하며 더욱 혼탁해지는 모습이다. 경남은 5일 광양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대1로 꺾었다. 전반 33분과 후반 7분, 25분 아라불리가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전남은 후반 13분 하남의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다. 경남은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가며 승점 12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부천FC도 중위권 대열에 합류했다. 부천은 4일 김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정빈의 극장골로 1대0 승리, 승점 12 고지에 올랐다. 5일 기준, 4위 충북청주(승점 13)부터 11위 성남(승점 10)까지 무려 8팀이 승점 3을 사이에 두고 순위를 나누는 대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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