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널티킥에 희비가 갈렸다.
서울 이랜드와 충북청주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랜드와 충북청주는 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에서 브루노 실바의 선제골과 김명순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5대0 대승을거뒀던 이랜드는 무패를 2경기로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랜드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2가 되며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청주는 5경기 무패(1승4무)를 달리며 4위(승점 14)를 지켰다.
이랜드와 청주는 상반된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굉장히 탄탄하다. 대신 센터백들이 발이 조금 느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략할 생각"이라며 "전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생각이다. 상대가 내리기 전에 빠르게 나가는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최윤겸 충주 감독은 "우리가 스트라이커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다보니 공격이 잘 안된다. 우리가 만회하기가 힘들다보니, 일단 조직적으로 실점 안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예고대로 초반부터 밀어붙인 이랜드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브루노 실바가 수비 두 명 사이를 돌파하던 중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노 실바가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시즌 6호골. 브루노 실바는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종 강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던 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코바가 몸싸움 하며 내준 볼을 이동률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청주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는 브루노 실바가 아닌 이코바가 찼다. 슈팅은 박대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랜드가 페널티킥으로 울고 웃는 사이,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울고만 있던 청주가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명순이 박창환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명순이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필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두번이나 페널티킥을 줘서 '아, 오늘은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박대한이 잘 막아주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웃었다. 반면 김 감독은 "원래 두번째 페널티킥을 오스마르에게 차라고 지시했다. 이코바가 본인이 차겠다고 해서 오스마르가 양보를 했다. 이것이 안들어가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추가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같은 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전반 18분 안산이 마상훈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천안이 8분 뒤 이광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승점 7)과 안산(승점 8)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순위를 그대로 13위와 12위로 유지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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