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가 어린 선수와 신경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활약에도 독설을 쏟아냈다.
영국의 미러는 6일(한국시각) '로이 킨은 엘링 홀란과의 설전을 확대했다'라고 보도했다.
시작은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였다. 당시 홀란은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시티도 아스널과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로이 킨은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홀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플레이가 너무 형편없다. 개선해야 한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 그의 플레이는 리그2(4부리그) 수준이다"라고 혹평했다.
홀란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가혹한 평가다. 홀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36골을 넣으며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도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아스널전 부진으로 실력까지 폄하받을 선수는 아니었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을 옹호했고, 홀란도 점차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며 논란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킨은 홀란의 활약에 이상한 트집을 잡으며 다시금 논쟁의 불씨를 키웠다. 지난 5일 맨시티와 울버햄튼의 경기에서 홀란은 무려 4골을 터트리고 후반 37분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갔다. 킨은 홀란이 벤치로 가는 모습을 지적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홀란은 버릇없는 녀석처럼 행동하고, 행복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승리했기에 잊혀질 수 있었던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4골을 넣었으니 괜찮지 않냐는 질문에도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하며 독설로 일관했다.
한편 홀란은 킨의 발언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울버햄튼전 이후 인터뷰에서도 킨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나는 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SNS를 통해서도 '평화'라는 말과 함께 바다 풍경 사진을 올리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킨은 선수 시절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었다. 라이벌 구단 레전드의 트집도 홀란의 강력한 멘탈을 흔들기는 역부족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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