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을 맞아 오는 15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도 여왕 즉위식이 열린다. 바로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다. 15경주에서 예선전 없이 단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메이퀸 특별경정'의 선발 기준은 전년과 같다. 24년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도 역시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의 성적으로 볼 때, 반혜진(10기, A1), 김지현(11기, A2), 안지민(6기, A1), 문안나, 박정아, 이주영(이상 3기, A2) 정도가 상위 6명의 선수로 꼽힌다.
박설희(3기, A2)나 김인혜(12기, A2)가 이주영보다 평균 득점은 높지만, 박설희는 지난 9회차 경기에서 출발 위반이 있어 선발 요건에서 제외되었고, 김인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출전이 예정된 선수 중에서 과거의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기록만 놓고 본다면, 단연 안지민이 가장 돋보인다. 역대 대회에서 3회나 우승할 정도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올해 1회차부터의 성적을 놓고 본다면 '메이퀸 특별경정'의 왕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반혜진과 김지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8회차까지 총 36회를 출전했는데, 반혜진은 1위 7회, 2위 9회를 했고, 김지현은 1위 7회, 2위 10회를 했을 정도로 성적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문안나도 18회차까지 1위 6회, 2위 10회를 했는데, 출전 횟수가 총 29회로 그리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세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올해 성적이 뛰어나다. 특히나 김지현은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 면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는 선배와 후배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6기 주축선수인 손지영, 안지민 등이 과거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을 쓸어가는 속에서 간간이 최고 선배급인 3기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 등도 우승하며 선배 기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10기 반혜진, 11기 김지현이 새로운 여왕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전문가들은 메이퀸 특별경정은 매년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고, 출전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코스 배정, 당일 선수들의 상태, 그리고 무엇 보다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과연 선배들이 메이퀸 특별경정의 왕관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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