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말년에 이게 무슨 망신이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레던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말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망신을 당하고 있다.
리버풀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카세미루를 향해 이제는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어야 한다며 냉혹하게 평가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4 참패를 당했다. 맨유는 16승 6무 13패, 승점 54점에 머무르며 8위로 추락했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카세미루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융단폭격을 받았다.
'디애슬레틱'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캐러거는 작심하고 카세미루를 겨냥했다.
캐러거는 "나는 하프타임에 카세미루를 빼야 한다고 말했다. 벤치 자원이 빈약하다는 것을 알지만 카세미루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끝내야 한다. 카세미루는 오늘 밤 자신의 수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캐러거는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나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브라질 대표팀에서 이룬 업적에 다가가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은퇴할 때 항상 기억하는 말이 있다. 축구선수는 축구가 자신을 떠나기 전에 자신이 축구를 떠나야 한다. 축구가 카세미루를 떠났다"라며 단호하게 평결했다.
캐러거는 "최고 수준에서는 이제 그만 은퇴해야 한다. 그는 MLS(미국)나 사우디로 가야 한다. 나는 정말 진지하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맨유와 카세미루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더 남았다.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맨유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우승, 코페델레이 1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3연패 포함 5회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2019 코파아메리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난파선 맨유에 합류해 고달픈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입단 첫 해였던 2022~2023시즌에는 리빌딩의 주역으로 추앙을 받았지만 팀이 망가지면서 함께 휩쓸렸다. 맨유는 센터백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수로 쓰는 실정이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카세미루를 변호했다.
텐하흐는 "한 선수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 팀 전체의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디애슬레틱은 '텐하흐가 팰리스전 매우 형편없는 수비에도 불구하고 카세미루 비판을 거부했다'고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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