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두 차례 우천 취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경기르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꾸준하게 비가 내렸고, 비구름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개시 1시간 15분 정도를 남겨두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지난 5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등판 일자가 밀렸다.
7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최원호 한화 감독은 "한 두 경기 밀리는 건 괜찮은데 계속 밀리면 선수에 따라서 다르다. 괜찮게 생각하는 선수가 있고, 경기 전에 피칭을 한 번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싶어하는 선수도 있다. 일단은 미팅을 통해 결정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일단 (류)현진과 페냐, 산체스를 우선적으로 맞추려고 한다. (문)동주와 (황)준서는 상황에 따라서 더 뒤로 갈 수 있다. 일단 3명을 우선을 맞추고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결정은 정상 등판. 8일 롯데전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후 4월까지 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수비 도움과 타선 지원도 이어지지 않으면서 성적 지표가 좋지 않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가지고 있고, 모든 구종을 정확하게 제구를 하면서 타자에게 위력적인 상대로 다가갔다.
직전 경기에서는 전환점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7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역대 33번째 개인 통산 100승 기록이기도 하다. 100승 기록은 KBO리그로 돌아올 당시 욕심을 내비쳤던 기록이다.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놓게 됐다. 류현진도 100승 달성 이후 "4월에 부진했던 걸 5월에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류현진의 정규리그 롯데전은 2012년 9월6일 이후 처음. 그러나 지난 3월17일 시범경기에서 사직구장 마운드를 밟으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가 선발 투수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롯데는 선발 투수를 박세웅에서 찰리 반즈로 교체했다. 반즈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두 차례 22⅓이닝을 던져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42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에게 이날 비는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1일 5선발로 나섰던 이인복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고, 결국 재정비가 필요했다. 5선발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공백없이 한 주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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