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알렉스 퍼거슨 이후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조세 무리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7일(한국시각) '무리뉴는 맨유에서 두 번째 감독직을 맡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던 팀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성적 부진과 함께 감독 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늘고 있다.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대4로 충격 대패까지 기록하며 사실상 감독 교체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예상도 쏟아졌다.
텐하흐가 맨유에서 경질된다면 차기 감독으로 누가 올지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미 시즌 내내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지네딘 지단, 토마스 투헬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맨유 감독직을 정말로 원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미 맨유를 지도했었던 무리뉴가 주인공이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무리뉴는 맨유에서 다시 감독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그를 다시 선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무리뉴의 복귀 의지를 전했다.
이어 '무리뉴는 측근들에게 맨유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친구다. 다만 맨유가 그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현재 기대되지는 않는다'라고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큰 선택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맨유 통산 144경기를 치르며 84승31무29패를 기록했다. 맨유에서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그나마 가장 성공적인 맨유 감독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지난 2월에도 무리뉴가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그의 맨유 복귀 의지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었다.
영국 언론은 당시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이 있으며, 그는 미래 어느 시점에 맨유에서 다시 감독을 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과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었다. 소식에 따르면 무리뉴는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와 협력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었다. 최근 바이에른 부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여전히 맨유 감독직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무리뉴는 최근 텐하흐 감독과의 설전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먼저 나선 쪽은 무리뉴였다.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텐하흐에 대해 "그정도 지원을 받은 감독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텐하흐는 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퍼거슨 은퇴 이후 맨유에서 원하는 선수를 얻는 유일한 감독이 무리뉴다"라고 반박하는 도발을 남겼다. 엇갈린 주장과 달리 두 감독 모두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다.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등 흑역사로 남을 선수들의 영입도 많았다.
공석이 될 맨유 감독직에 '스페셜원'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랫클리프의 의지는 아직 무리뉴를 향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새 감독 후보들의 거절이 이어진다면 무리뉴의 파격 복귀 가능성도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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