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외인 재계약이 유력한 사령탑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반면 새 외인을 찾는 팀은 머리를 싸맸다.
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시작됐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그외 기존 외국인 선수인 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총 41명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메디컬체크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아시아쿼터에서 아포짓 메가와 재계약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아웃사이드히터 수급에 초점을 맞췄다. 뒤이어 체중과 러닝 점프, 스탠딩리치를 측정하는 신체검사가 이뤄졌다.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나섰다.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와 함께 6대6 평가전이 열렸다. 뒤이어 각팀 코치들이 적극 참여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이어졌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와 이강주 정관장 코치는 멋진 디그로 박수를 받았다. 장영기 현대건설 코치와 이용희 페퍼저축은행 수석코치는 쉴 틈 없이 공을 때렸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못한 것 같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도 아쉬웠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각각 실바, 모마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 새 얼굴을 찾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오늘 같은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된다.
그래도 유럽파 장신 공격수들이 눈길을 끌었다.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의 높이가 호평받았다.
1순위 2표를 받은 왼손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인상적인 기량을 뽐냈다.
선수들은 감독 면담과 2차례 평가전을 더 거친 뒤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 무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치러진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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