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16명을 선발해 공개했다.
1위는 역시나 안토니였다. 맨유가 9,500만 유로(약 1,392억 원)이라는 역대급 거액에 데려온 안토니는 맨유에서 이적료값을 제대로 보여준 적이 단 1번도 없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터트린 골은 단 1골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계속해서 기회를 줬어도 안토니는 제대로 응답한 적이 없었다. 현재 맨유는 안토니를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위 역시 맨유 선수로 카세미루였다. 카세미루는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이번 시즌은 전혀 월클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의 중원 삭제 전술이 카세미루의 기량 하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많지만 카세미루의 개인 경기력도 심각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호러쇼가 카세미루의 이번 시즌 부진을 요약해주는 1경기였다.
카세미루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9,700만 원)를 받고 있다. EPL에서 카세미루 이상의 주급을 받는 선수는 거의 없다. 카세미루의 부진이 일시적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맨유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가 3위에 올랐고, 그 다음이 또 맨유 선수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텐 하흐 감독 체제의 확실한 에이스였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4위였다. 래쉬포드는 다시 기복왕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단 8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에서 10번을 달고 뛰며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1,100만 원)를 받는 선수가 보여줄 기록은 전혀 아니다.
최상위권을 차지해버린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도 실망스러운 선수는 많다. 3명의 선수에 비해서 다소 묻혔을 뿐, 메이슨 마운트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등번호 7번까지 건네줬지만 마운트는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 자체가 없다. 마운트는 실망스러운 선수 랭킹 12위에 올랐다.
마운트 다음으로는 소피앙 암라바트가 선정됐다. 암라바트는 맨유가 임대로 데려온 선수지만 이번 시즌 나올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지만 선수가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완전 영입을 포기한 상태다.
사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밥값을 한 선수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안드레 오나나, 디오고 달롯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부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만들고 있는 이유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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