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이 '천적'을 피해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은 금요일(10일)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과 7일 부산 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5일 선발 투수로는 현도훈이 대체 선발로 준비했고, 7일에는 박세웅이 나설 예정이었다.
롯데는 두 차례 우천 취소가 되면서 8일 선발 투수를 다시 찰리 반즈로 바꿨다. 일찍 우천 취소 결정이 되면서 박세웅이 다시 8일 선발로 나설 수도 있었지만, 등판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박세웅은 한화를 만나면 유독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총 16경기에 나와서 1승8패 평균자책점 7.97를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한 박세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롯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지만, 굳이 '천적'과 대결을 할 필요는 없었다. 유독 등판일마다 우천 취소가 생기면서 '레인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박세웅으로서는 비 덕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세웅은 오는 10일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선다는 계획. 김태형 롯데 감독은 "투수코치와 (박)세웅이가 이야기를 해서 등판 일자를 바꾸는 게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LG는 7일까지 38경기에서 18승2무18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9위 한화(14승21패)보다 페이스가 좋지만, 그동안 박세웅에게는 LG가 조금 더 마음 편한 상대였다.
박세웅은 LG를 상대로 24경기에 나와 7승8패 평균자책점 4.15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8일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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