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추가 수익을 거뒀다.
'계륵' 제이든 산초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2대0을 만든 도르트문트는 11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27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도르트문트의 결승행, 중심에 산초가 있다. 산초는 1월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임대로 도르트문트 복귀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를 씹어먹던 산초는 2021년 여름 무려 8500만유로에 맨유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까지 빚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에 자주 늦는다며 공개 저격했고, 산초도 SNS를 통해 대응했다. 유스팀에서 훈련하던 산초는 결국 이적을 요청했고,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산초는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PSG와의 4강 1차전에서 무려 11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산초는 2010~2011시즌 이후 무려 13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맨유 선수가 됐다. 맨유는 박지성이 뛰던 지난 2010~2011시즌을 끝으로 결승 무대를 밟아본적이 없다. 당시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이 열린 장소가 이번 결승이 열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UCL 결승행으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임대 계약에 출전 횟수와 성적에 따라 최대 400만 유로의 보너스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 결승 진출로 추가 지급 조건이 충족됐다. 우승까지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그리 즐거운 돈은 아닌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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