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이 이적후 트리플A 첫 등판에서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홀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의 원정경기서 6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2의 리드 상황에서 리드를 지켜 홀드를 기록.
지난 시즌 LG 트윈스를 29년만에 우승시킨 뒤 포스팅을 신청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간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출발했다. 샌안토니오에서도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10경기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에 머물렀다.
갑자기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됐다. 마이애미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디에이고로 옮기면서 무려 4명의 선수가 마이애미로 떠나게 됐는데 여기에 고우석이 포함된 것이다.
마이애미로 와서는 트리플A팀인 잭슨빌 소속이 된 고우석은 이날 드디어 잭슨빌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했다.
4-2로 앞선 6회말 2사후 선발 켄트 엠마누엘에 이어 고우석이 마운드에 섰다.
첫 상대는 4번 로건 포터. 초구 88.7마일의 커터를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으로 뿌렸는데 포터가 받아쳤다. 잘 날아갔으나 중견수 정면.
7회말에도 나온 고우석은 선두 5번 데빈 만을 만나 1,2구를 높은 볼을 던졌으나 3,4구를 커터로 파울을 유도한 뒤 2B2S에서 5구째 92.4마일의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이적후 첫 삼진을 뽑아냈다.
6번 네이트 이튼은 2구째 88.2마일의 커터로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7번 타일러 겐트리와는 3B1S에서 5구째 88.7마일의 커터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명의 타자를 13개의 공으로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피칭을 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2.4마일(약 149㎞)였다.
하지만 잭슨빌은 8회말 2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연장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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