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를 맹렬하게 비난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완벽한 '역풍'을 맞았다. 해리 케인의 교체에 대해, 현지 매체과 전문가들은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 바이에른 뮌헨 선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였던 하그리브스는 '내가 본 축구 경기 중 가장 심했던 선수 교체'라고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전설 폴 스콜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오만함'이라고 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 교체의 맹비난에 대해 '해리 케인은 허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리 케인을 조기에 교체한 것에 대해 맹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챔피언스리그 4강 차전 해리 케인을 교체한 투헬 감독은 엄청난 역효과를 낳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한 뒤 케인의 교체는 오만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1-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일찍 잠그기를 시도했다. 후반 40분 케인을 불러들였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었다.
케인이 없는 바이에른 뮌헨은 1, 2선의 공격 작업에 당연히 애를 먹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을 강화하면 뒤집기를 시도했다. 결국 호셀루가 동점골, 역전골을 넣으면서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스리그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스콜스는 '아직 10분 이상이 남아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공격 일변도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역습 상황에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케인은 그 역할에서 완벽했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들을 빼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88분이 지나면 끝이 보인다. 우리는 완벽할 필요는 없었고, 그저 그 순간에 충분히 잘해야 했다. 하지만, 절대 내주지 않아야 할 골을 내줬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4강 1차전에서 수비실수로 2골의 빌미가 된 김민재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했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명백한 수비 실수를 저지른 것은 맞다. 단, 비판의 강도는 너무 강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결국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내로남불'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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