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금 K리그2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경남FC다. 5경기 무패다. 경남은 지난 주말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경남은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둔 후 3연패로 주춤했다. 순위도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2024시즌부터 경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동혁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고, 조금씩 흐름을 바꿨다. 천안FC와의 5라운드 2대2 무승부로 연패를 끊은 후 '절친'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를 잡으며, 6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친 경남은 까다로운 전남 원정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경남은 12일 홈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6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키플레이어는 아라불리다. 아라불리는 지난 전남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사실 경남은 5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인 원기종의 군입대로 공격력 부재를 걱정했지만, 아라불리가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올 시즌 한 골에 그쳤던 아라불리가 혈을 뚫은만큼, 경남의 공격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상대팀 성남도 분위기를 바꿨다. 10라운드에서 당시 1위를 달리던 수원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5경기만에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후이즈와 김훈민이 연속골을 넣었다. '주장' 정승용이 후이즈의 선제골을 돕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는 등 호재가 많은 경기였다. 성남은 흐름을 탄만큼, 내심 시즌 첫 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랜드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이랜드는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하며, 예상대로 다크호스의 면모를 과시하는 듯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을 5대0으로 대파한데 이어, 충북청주와 1대1로 비기며 승점 쌓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랜드는 올 시즌 최다득점 3위(16골), 최소실점 1위(10골)로 수치상 밸런스는 괜찮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김도균 감독 부임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택한 이랜드는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선두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 천안까지 12, 13위팀과 연전을 펼친다. 연승을 위해 1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과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브루노 실바의 스피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산은 현재 4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선두' 안양은 12일 홈에서 김포FC를 만나 선두 수성에 나서고, 안양을 추격 중인 2위 수원은 11일 '최하위' 천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3위 부산 아이파크는 11일 홈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부천FC와 전남은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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