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야말로 '해줘 축구', '독박 축구'다. 토트넘의 전술은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손흥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최근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의 수비 가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손흥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와 신체 접촉 및 볼 터치가 없어도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기준으로 수비 가담 정도를 평가했다.
두 요소를 합산한 결과 손흥민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특히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압박 횟수에서는 전체 7위(86.6점)였다.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로 한정하면 질주 거리는 물론 압박 횟수 역시 1위였다.
CIES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높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로 뛰었다.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7골-9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2004년 이후 20년 만의 불명예 기록이다. 토트넘은 18승6무11패(승점 60)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는 7점이다. 토트넘은 번리에 패하면 UCL 진출권은 사실상 물 건너 간다.
한편, 손흥민은 번리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2월 열린 대결에서 70m '원더골'을 폭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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