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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뭐야 여기 왜 들어왔어" 그라운드를 서성이던 삼성 마스코트가 예고 없이 원정팀 더그아웃에 침투하자 KIA 선수들이 뜨겁게 반겼다.
사자탈을 쓴 귀여운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가 1루 원정팀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에 침투하자 다가온 나성범, 박찬호, 김도영, 윤영철, 소크라테스는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전날 우천 취소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양 팀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 나와 장비를 점검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날에는 경기장 도착 직후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던 KIA 선수들은 우천 취소 소식에 짐을 다시 싸야 했다.
비 온 뒤 화창한 날씨를 보인 다음 날 KIA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KIA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던 사이 사자탈을 쓴 삼성 마스코트가 원정팀 더그아웃에 침투했다. 호랑이굴에 발을 디딘 사자는 예상치 못했던 환대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김도영, 윤영철에게 둘러싸인 마스코트는 선수들과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선수들 모두 당연히 사람이 탈을 쓰고 안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치 어린아이처럼 마스코트의 엉뚱한 행동에 빵 터지며 활짝 웃었다.
호기심이 많은 나성범과 박찬호는 끝까지 마스코트를 잡고 늘어졌다. 장난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려던 마스코트 속 얼굴이 궁금했던 박찬호, 나성범, 윤영철, 소크라테스는 사자탈 사이로 보인 얼굴을 확인하고서야 마스코트를 떠나보냈다.
삼성 마스코트의 엉뚱한 행동에 KIA 선수들은 경기 직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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