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활발한 타격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8대5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13승(1무22패) ?를 거두며 9위 한화(14승23패)와 승차를 지웠다.
이날 롯데는 포험 3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날리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펠릭스 페냐를 냈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를 맞은 페냐는 지난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월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지만,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반등 발판을 놓았다.
롯데 타선은 시작부터 페냐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고승민이 홈런을 날렸다. 1회초 한화 타선이 2점을 냈지만, 곧바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1사 후 전준우의 볼넷과 나승엽의 안타, 한동희의 2타점 2루타로 4-2로 점수를 벌렸다.
2회말에도 롯데의 득점이 이어졌다. 1사 후 윤동희가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고승민의 진루타에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결국 페냐는 3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투수가 바뀌었지만, 롯데 타선은 쉬지 않고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3회말 만루 찬스를 만들어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가 4회 3점을 내면서 추격했지만, 6회말 이주찬의 데뷔 첫 홈런과 박승욱과 유강남의 안타로 10-5로 달아났다.
8회말 완벽하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상대의 3루타를 쳤고, 이주찬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승욱 유강남 김민석 윤동희의 안타로 점수를 냈고,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전준우가 만루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는 18-5까지 벌어졌다.
9회초 현도훈이 실책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롯데는 18대5 대승을 거뒀다.
하루 전이었던 8일에도 롯데 타선은 위력을 보여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해 5점을 몰아쳤다. 1회말 윤동희와 고승민의 안타,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진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5회말 1사에서 이주찬과 박승욱의 안타와 상대 실책,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고승민, 레이예스, 전준우의 적시타 행진으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롯데는 6대1로 이겼다.
올 시즌 롯데는 계속되는 부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타격감이 한창 좋을 때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는 경우가 생겼다. 현재 황성빈 정훈 손호영 등이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 그럼에도 연이틀 만점 타격 활약에 김태형 롯데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9일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타자들이 올시즌 최다득점으로 활발한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이어 "1회 동점을 홈런을 쳐준 고승민선수, 만루홈런을 쳐준 전주우선수, 생에 첫 홈런을 친 이주찬선수를 비롯해 타격이 침체되어 있던 한동희선수와 유강남선수도 타격타이밍이 점점 좋아지며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10일부터 홈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했고, LG는 디트릭 엔스를 내세웠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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