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한 영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위암 발병률이 41%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일본, 한국의 이전 연구에서도 짠 식단이 위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이번 연구는 서양인에서도 같은 연관성을 보여준 사실상 최초의 연구다.
비엔나 대학교 공중보건센터 연구진은 영국의 의료데이터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47만 114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1년 동안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위암 발병률이 41%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 알코올 및 담배 사용과 같은 다른 라이프스타일 선택과 같은 다른 변수를 제거했을 때에도 같은 결론을 보였다.
연구진을 이끈 셀마 크론슈타이너-기세빅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동양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서양 국가에서도 첨가된 소금의 빈도수와 위암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적정 섭취량은 2300㎎ 이하로, 이는 약 1티스푼의 소금에 해당한다.
그러나 많은 식품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는데, 음식 섭취 과정에서 또 소금을 더 첨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미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에 약 34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엔나 대학교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소금 섭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위암 예방을 위한 조치의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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