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문제는 찾았다. 이제 (달라졌는지)지켜봐야한다."
디펜딩챔피언의 존재감이 무색한 시즌초 고전, 승률 5할의 마지노선을 지키느라 분투중인 LG 트윈스다.
무엇보다 외인 1선발로 영입한 디트릭 엔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올시즌 8경기에 선발등판, 42이닝을 투구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5.15에 그치고 있다,
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한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에 대한 질문에 "팔 높이가 낮아진 게 문제다. 투수코치들과 이야기했다. 이제 오늘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 엔스가 던졌던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이 우타자들 상대로 먹혔던 것, 그 쓰임이 지금 안나오고 있다. 이유를 찾아보니 팔이 낮아졌더라. 예전처럼 팔을 다시 올리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컷패스트볼 같은 게 한번씩 맞으니까 커브를 던지다가 내려오는 거다. 팔을 좀 내리면 커브각이 커진다. 그게 잠깐 효과가 있었고, 또 스위퍼식으로 던진다고 옆으로 던지는 연습을 하면서 팔이 더 내려갔다. 모든 구종의 변화가 다 바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즌전부터 사령탑이 지시한대로 체인지업을 연습했고, 최근에는 스플리터도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플리터는 쉽진 않고, 체인지업은 좀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딘이 오면서 외국인 타자들의 악몽을 끝냈는데, 에이스로 데려온 엔스가 외국인 악몽을 되살리는 모양새다.
승률 5할까지 주저앉았다가 SSG 랜더스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다시 흐름을 끌어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천만 다행이다. 승률 5할이 진짜 크다. 6월 중순이면 (함)덕주 준비가 끝날 것 같은데, 그때까진 버텨야한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린 타격의 팀이다. 작년처럼 불펜이 단단해지려면 결국 타자들이 도와줘야한다. 3점차 리드에서 던지는 거랑 1점차, 동점에서 던지는 건 전혀 다르니까. 작년엔 역전승도 40승 넘게 했지 않나. 방망이가 안 터지니까 필승조, 추격조 투입 타이밍도 확신이 안 선다. 그나마 유영찬, 김유영이 잘 커줘서 다행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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