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관심이 뜨겁다고? 그렇다면 6000만파운드(약 1032억원)!'
축구는 별로 못해도, 장사는 확실하게 한다. 이번 시즌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특급 미드필더의 가격표를 급히 올렸다.
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가격표를 붙인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금액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영입 경쟁 중인 모건 깁스-화이트(24)의 이적료를 6000만파운드로 올렸다. 토트넘이나 뉴캐슬이 충분히 지갑을 열 수 있는 액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노팅엄 구단은 깁스-화이트에 대한 토트넘과 뉴캐슬의 관심이 커지자 가격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노팅엄 구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재정규정 위반으로 승점 4점을 삭감당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현재는 리그 17위(승점 29)로 간신히 잔류 막차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시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8위 루턴 타운(승점 26)과 겨우 승점 3점 차이라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루턴 타운의 역전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팅엄의 핵심이자 EPL 특급 미드필더인 깁스-화이트가 다른 팀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다. '보급형 주드 벨링엄'으로도 불리는 깁스-화이트는 노팅엄이 지난 2022년 울버햄튼에서 425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선수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데다 나이도 이제 겨우 20대 초반이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깁스-화이트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와 5골-8도움을 기록하면서 재능을 입증했다.
이러한 깁스-화이트에 대해 현재 토트넘과 뉴캐슬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를 영입해 제임스 매디슨과 짝을 맞춰 미드필더진의 강화를 노리고 있다. 깁스-화이트가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뉴캐슬 역시 에디 하우 감독이 깁스-화이트를 원하고 있다.
관심도가 이렇게 커지자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의 몸값을 살짝 인상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노팅엄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깁스-화이트의 가격표를 6000만파운드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깁스-화이트를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을 선호한다.
깁스-화이트 역시 강등 위기에 처한 팀보다 리그 상위권 팀으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토트넘과 뉴캐슬 중에 어느 팀이 6000만파운드의 가격표를 단 깁스-화이트를 영입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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