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서 돈 때문에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에 대한 검거기가 펼쳐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36회에는 제주 동부경찰서 고석빈 경위와 전 강서경찰서 위달량 강력팀장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
첫 번째 사건은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유명 식당 대표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현장 확인 결과 피해자 정 씨는 귀가 후 옷방에 갔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명품 지갑과 수백만 원 상당의 현금, 휴대전화 등도 사라졌다.
CCTV 분석팀은 사건 발생 추정일에 정 씨 빌라로 들어가는 수상한 남자를 포착했다. 빈 쇼핑백으로 빌라에 들어선 남자는 이후 가득 채워진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남성은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그 과정서 무려 두 번이나 환복을 했고, 이후 어느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 및 승선, 통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차에 타고 있는 이는 40대 여성이고, 탑승한 남성은 남편 임 씨였다. 임 씨의 통화 내역을 확인했더니 범인을 꼭 검거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식당의 관리이사 최 씨가 나왔다. 최 씨는 정 씨와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사기 전과만 5범이었던 최 씨는 문서를 위조해서 정 씨에게 문중의 땅을 팔기도 했다. 정 씨가 송금한 돈은 22억 원이나 됐고, 월급도 3억 원이었다. 조사해 보니 최 씨가 정 씨의 가게까지 노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 씨가 정체를 의심하고 돈을 달라고 하자 청부살인을 지시한 것이다.
최 씨가 임 씨 부부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은 무려 6차례였다. 최 씨는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정 씨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아내게 하고, 정 씨가 집에 없는 시간까지 확인한 뒤 침입을 지시했다. 최 씨는 무기징역, 임 씨는 징역 35년, 임 씨 아내는 징역 5년을 받았다.
두 번째 사건은 미국인 남성으로부터 여자친구가 죽었다는 신고가 시작이었다. 보기에는 평범한 주택가 2층 집이었는데, 현장은 내부를 개조한 옷 도매 전문 가게였다. 사망한 여성은 가게 주인의 딸로, 복부에 자창이 있었다. 흉기로 공격당한 후 목을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외국인 출입이 잦은 곳이라 지문 조회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형사는 다시 현장으로 갔고, 그때 어떤 노트를 발견했다. 판매 장부였는데, 사건 발생 전날 적힌 것으로 보인 종이가 찢겨 있었다. 내용을 복원하기 위해 국과수에 '필흔 재생'을 의뢰했고, 주문자 이름인 JAY와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범인 JAY는 나이지리아 인으로 범행 이후에도 해당 전화를 사용했다. 또 가게에서 훔친 수표로 택시를 타면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JAY가 휴대전화를 개통한 매장 직원에 따르면 당시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요금을 아끼기 위해 전화를 걸 때는 공중전화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휴대폰 신호가 잡히는 공중전화 10곳을 선정해 잠복근무에 돌입했다.
3일째 되는 날 JAY를 검거했다. 그의 집에서 범행도구인 과도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도 발견했다. 그는 돈은 없고, 사고 싶은 게 많았다면서 훔친 돈으로 가방과 신발을 샀다고 말했다. 한국 형사법이 적용돼 JAY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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