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원이형'이 선수단을 위해 화끈하게 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PC를 지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 전력분석 강화를 위해 직접 지시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ABS(자동볼판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간 심판이 아닌 카메라로 공의 궤적을 추적해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뤄진다. 아직 적응 단계로 선수단은 기존의 인간 심판존과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고 있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은 올 시즌 ABS 도입으로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한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며,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등 열혈 '베어스 팬'이다. 전면에 나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조용한 조력자'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지난 3월29일 홈 개막전도 직접 야구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태블릿PC는 최신형 제품으로 약 150만 원 상당의 제품이다. 지급 대상은 2024시즌 개막 엔트리 28명을 포함, 총 35명으로 총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선수단도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주장 양석환은 "회장님께서 언제나 선수단을 물심양면 신경 써주시는 점이 피부로 느껴진다.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야구장 안팎에서 전력분석이 수월해질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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