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뉴진스님'으로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윤성호가 갑자기 다른 온도차를 맞이했다.
윤성호는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에서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파티 DJ를 맡으며 SNS조회수 1000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그동안 정제되고 딱딱했던 불교 문화를 바꿔줬다"는 등의 호평을 받기도.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불교를 더 가까이 만들어줬다는 의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심지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그러한 첨병 역할"이라고 밝히기도.
지난 4월 열렸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의 EDM공연 이후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불교가 힙해졌다"며 호평을 보였던 상황. 이에 3일 말레이시아에서 공연을 펼쳤다. 또한 오는 21일 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공연을 펼칠 것으로 예정됐고, 28일 대만 타이중에의 공연도 예고했다. 또 15일에는 tvN 간판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활약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내부에서는 윤성호의 입국을 두고 불교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심지어는 "입국을 막아달라"는 요구까지도 등장했다. 현지 매체 등은 윤성호가 3일 말레이시아의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EDM 공연을 하는 모습에 현지 불교계가 비판을 이어오는 중이라고. 결국 오는 21일 공연까지 취소되면서 국가간의 온도차를 확실히 느끼게 된 상황이다.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불교 승려로 변장하고 클럽에서 공연을 한 것은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면서 해당 공연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던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성호는 해당 논란에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공연 현지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환호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지만, 국내외 분위기의 차이는 극명히 존재한다.
한편 윤성호는 12일 서울 조계사 연등행사에서 디제잉을 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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