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를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축구 1도 모르는 사람."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1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운명의 아스널전을 앞두고 자신의 경질을 주장하는 비평가들을 향해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맞받아쳤다.
시즌 막바지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에서 잇달아 고전하며 텐하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7일 크리스탈팰리스전 0대4 대패 직후 텐하흐 경질설이 다시 급부상했다.
이날 맨유-아스널전은 올 시즌 우승 향방을 판가름할 중요한 일전이다. 36라운드에서 맨시티가 풀럼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승점 85점으로 아스널(승점 83)을 승점 2점 차 2위로 밀어냈다. 맨시티는 토트넘, 웨스트햄전, 아스널은 맨유, 에버턴전 2경기가 남았다. 이날 맨유가 아스널에 승리할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또 한번의 역전우승과 함께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경도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을 이기는 것이 '맨체스터 더비 라이벌' 맨시티의 새 역사를 돕는 일이 되는 아이러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텐하흐 감독은 부상병동인 맨유가 유로파리그 포지션에서도 밀려나며 맨유 구단이 자신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팰리스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훌륭한 팀 정신이 있다. 브렌트포드, 첼시, 리버풀, 코벤트리를 상대로 70분까지 잘 싸웠다. 셰필드를 상대로 회복력을 보여?고 6일 새 세번째 경기였던 번리전에서도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다"며 맨유 스쿼드의 투혼을 칭찬했다.
"전문가들의 댓글을 봤는데 그들은 축구에 대한 지식이나 축구팀 운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반격했다. 텐하흐 감독은 팰리스 원정에서 끝까지 맨유를 응원해준 팬들이 아스널전에서도 끝까지 뒤를 받쳐주실 희망했다.
"팬들에게 물어봐야겠지만 팬들은 항상 우리를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최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합이 필요하고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좋은 계획을 가지고 팀을 꾸릴 것이고 선수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 확신하고 팬들이 다시 우리를 지지해주길 바란다. 팬들은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막판, 힘든 홈 경기에서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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