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명불허전, '빙판 메시' 정승환(38·강원도청)이 대한민국 파라아이스하키 톱5를 지켜냈다.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 윈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세계선수권(A풀) 슬로바키아와의 5-6위 결정전에서 정승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역전승했다.
중국전에서 퇴장 카드를 받으며 3경기 결장했던 '영건' 최시우가 슬로바키아의 최종전에 나섰다. 1피리어드 5분19초, 로베르트 투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한국은 강하게 반격에 나섰다.
2피리어드 26분59초 최시우의 필사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베테랑 장종호가 골대 앞에서 침착하게 퍽을 밀어넣은 후 환호했다. 동점골. 그리고 채 1분도 안돼 '빙판 메시' 정승환의 단독 드리블이 작렬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폭풍 드리블 개인기로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골을 터뜨린 후 뜨겁게 환호했다.
3피리어드 종료 직전까지 대한민국은 멈춰서지 않았다. 종료 휘슬 직전 정승환이 빈 골대를 향해 센스 있게 날린 퍽이 또다시 골망을 갈랐다. 월드클래스 에이스다운 활약, 난세에 영웅이 빛났다. 3대1 역전승.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대4로 역전패 했던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되갚으며 설욕했고, 강등 위기를 딛고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똑같이 5위를 기록했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5위를 이끈 정승환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강호 캐나다에 1대2로 패하며 선전했던 중국은 3-4위 결정전에서 체코에 2대3으로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라운드 한일전에서 패하며 다시 B풀 강등이 확정된 일본은 7-8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1로 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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