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 클래스의 몰락은 한순간이다. 카세미루(맨유)가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가 아스널의 골 선물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그는 세상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맨유 팬들과 클럽의 전설인 게리 네빌은 카세미루에 대한 혐오감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맨유(16승6무14패)는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EPL 역대 한 시즌 최다패' 불명예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또한, 한 시즌 공식전 최다실점 불명예도 썼다.
'0'의 균형은 전반 20분 깨졌다. 아스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카세미루의 움직임이 비난을 받았다.
데일리스타는 '카세미루는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0대4 패배를 경험했다. 이날 또 다시 센터백으로 나섰다. 카세미루는 하베르츠 수비를 맡았지만, 천천히 올라가며 상대에 패스를 허용했다. 이 경기 해설을 맡은 네빌은 카세미루가 반응하지 않고 하베르츠가 측면에서 더 많은 플레이를 하도록 둔 것을 한탄했다'고 전했다. 네빌은 "카세미루는 지난 몇 주 동안 약간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더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다. 기본적인 실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세상에는 관심 없는 척 농담을 하나', '우리 팀엔 1군에 뛸 어린 선수는 없다', '정말 이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끔찍한 센터백인데 그를 왜 뛰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세미루는 브라질에선 연령별 대표를 거쳐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선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의 이름 앞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그는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에 달했다.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짧은 적응기를 거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나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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