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 위즈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벤자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두산과의 경기 전 개인 4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였다. 벤자민의 상승세 속 개막 후 바닥을 치던 KT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도 좋은 투구가 기대됐다.
하지만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2회 투구를 중단했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것. 구위, 제구 모두 우리가 알던 벤자민이 아니었다. 벤자민의 갑작스러운 강판에 KT는 2회에만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회초 연속타자 홈런 상승세는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렇게 더블헤더 1차전을 허무하게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2차전까지 완패하며 5연승 후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패배도 아프지만, 더 중요한 건 벤자민이 큰 부상이면 상위권 추격 동력을 아예 잃을 수 있다는 문제였다. 크지 않은 부상이여야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을 하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을 때 다른 부상 복귀병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주는 기대라도 해볼 수 있었다. KT는 현재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벤자민의 팔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벤자민은 13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KT 구단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다만, 왼쪽 팔꿈치 전완근 부위에 불편함은 여전히 존재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한다. 그리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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