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페드로 포로의 사회생활 능력은 월드 클래스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스퍼스 웹은 13일(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메호대전에 대한 포로의 재밌는 대답을 사랑할 것이다'며 포로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포로는 토트넘의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기 전에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이때 한 팬이 포로에게 메호대전에 대해서 질문했다. 메시와 호날두 중에서 누가 더 최고의 선수인지를 묻는 축구계의 영원한 논쟁거리였다.
포로는 처음에는 질문을 무시한 것처럼 보였다. 메시와 호날두 관련 논쟁은 끝까지 사라지지 않을 논쟁이라고 하지만 호날두를 좋아하는 팬들도 이제는 메시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우승에 도달하는 순간, 메호대전은 끝났다는 평이 많다.
팬이 끈질기게 메호대전 질문을 던지자 포로는 "Sonny(손흥민)"이라고 대답하면서 우문현답을 해냈다. 포로도 자신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웃음을 지어보였다. 손흥민이 포로의 영상을 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봤다면 분명히 만족했을 것이다.
포로는 토트넘에 합류한 지 1년 4개월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손흥민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손흥민은 포로가 합류했을 때부터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써줬다. 포로가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을 시기에 공개된 토트넘 훈련 영상을 보면 포로 주변에 항상 손흥민이 있었다.
쾌활한 성격의 포로도 손흥민과 빠르게 친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을 때부터 동료들과 종종 세리머니를 맞춰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포로와는 골을 넣고 ET 세리머니를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로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뛰어난 공격력 대비 아쉬운 수비력으로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한 선수답게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뒤에는 수비력에도 엄청난 발전을 이뤄내면서 리그 상위권 수준의 풀백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이번 시즌 포로는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공식전 35경기에서 3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로가 지금과 같은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에서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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