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이 자신의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신 출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15일 KBS는 김호중이 지난 9일 사고 직후 매니저 A씨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설명한 뒤, "경찰에 대신 출석해 달라"고 말한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역시 해당 녹취파일을 이미 확보해 조사 중이다. 또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던 과정에서, 김호중의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의 교통사고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겅찰서로 찾아갔고,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이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골목에 A씨와 함께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고, 상황을 수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대처를 소속사 관계자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앞서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발생 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김호중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된 2차 피의자 신분 조사에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여전히 음주 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A씨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자신이 김호중의 차량을 운전한 것이라며 자수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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