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지리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12일 중국 언론들은 "지커는 중국에서 가장 빨리 IPO에 성공한 전기차 기업이 됐다"며 환호했다.
하지만 지커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해서다.
지커는 작년 한해동안 11만868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리차 계열 볼보에서 독립한EV 전문 폴스타보다 약 2배가량 판매가 많았다. 두 회사는 모기업을 지리차로 뒀지만 희비가 교차한 셈이다. 특히 지커의 미국 진출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소식도전해진다.
지난해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지만 지커는 대부분EV 스타트업과마찬가지로 아직까지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다. 지커CEO는 올해 연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르는 지난 10일 첫 거래에서 주당 28.26달러로 마감했다. 보통주 10주로 규정된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 가격이 공모가 21달러에 비하면첫 거래에서 35% 폭등한 것이다.
10일 나스닥 종가를 기준으로 지커 시가총액은 약 71억 달러(95조원)로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웬만한 전기차 업체를 앞지르고 2위권에 포진했다.
지커는 중국 지리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 2021년 독립했다.미국 판매에 앞서 유럽과 남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지난해 판매를 시작했다.
지커는 단순히 지리차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지리그룹 산하모든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예를 들어 폴스타 4의 경우 지커 001과 동일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또지커M 비전으로 불리는 기술은 지리차 그룹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지커 009
2011년 볼보 인수 이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승승장구한지리차는 미국의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 규제로 앞날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지커는 "당장미국에 승용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지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산이 아닌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산 부붐을 60% 이상 사용해 생산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관세를 기존 25% 에서 4배로 증가한 100%까지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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