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설계자'(이요섭 감독, 영화사 집 제작)가 영화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프로덕션 디테일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설계자'의 첫 번째 프로덕션 디테일은 의도적인 불편함을 유발하는 음악이다.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고를 설계하는 한편, 누군가 자신을 위협한다고 의심하기 시작하며 겪는 심리적 불안감은 영화 속 음악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신시사이저, 금속성 악기, 기계음 등 익숙한 악기 세팅에서 벗어난 사운드 배치로 일상을 파고드는 미세한 균열을 포착하며, 독특한 음의 높낮이를 활용해 영일의 불안과 의심을 표현한 것. 이처럼 전형적인 음악에서 벗어난 '설계자'만의 사운드 트랙은 캐릭터의 감정을 한층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것이다.
두 번째 프로덕션 디테일은 극적인 순간을 포착한 섬세한 촬영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검찰총장 후보이자 영일의 타겟인 주성직(김홍파)을 둘러싼 삼광보안의 작전이 펼쳐지는 장면은 다양한 카메라를 활용해 드라마틱하게 구현됐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많은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슬로우 모션에서는 고속 카메라 팬텀(Phantom)을 활용했으며, 실제로 점멸하는 플래시가 화면에 담기는 순간에서는 영상이 찢어지는 효과를 방지하는 특수 셔터가 장착된 레드 코모도(Red Komodo)를 사용했다. 이처럼 영상의 톤에 맞는 촬영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만큼 조작된 사고의 순간은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마지막 프로덕션 디테일은 의도된 일상성을 표현한 미술이다. '설계자'?는 영화의 색깔이 담겨 있으면서도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연출해 몰입감을 더한다. 설계자 영일의 집은 최소한의 가구와 집기만 있는 미니멀한 공간으로 디자인했으며, 삼광보안 사무실은 특정되지 않는 유동 인구가 많아 각기 다른 개성의 팀원들이 모여 있어도 의심을 받지 않을 만한 테크노마트 한가운데로 설정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컬러감을 배제하고 정돈된 모노톤으로 구성한 공간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음악부터 미술까지 심혈을 기울인 프로덕션 디테일 세 가지를 공개한 '설계자'는 차별화된 긴장감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 한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출연했고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고소영, '샤넬 굴러다니는' 옷방...'300억 건물' 위화감 논란 잊었나 -
김용만, 13억 불법도박 심경 "일 터지자마자 100명이 기도, 인생 잘 살았다" ('새롭게하소서') -
김동완, 결국 '논란의 SNS' 손 뗀다..."회사가 관리 할 것" -
쥬얼리 이지현, 밤 11시까지 미용 교육 받다가 울컥..."엄마는 늘 죄인" -
신동엽, 故김형곤 따라갔던 '트랜스젠더바'…"알고보니 선배 군대 동기" 충격 -
'문원♥' 신지에 "이혼은 빨리" 악담 변호사…동료도 "인간이 할짓이냐" 절레절레 -
BTS 정국 계좌서 84억 탈취 시도…'본인인증' 뚫은 중국 해킹범 송환 -
'폐섬유증 투병' 유열 "체중 41kg에 연명 치료 논의, 폐이식 수술도 무산" ('유퀴즈')
- 1.아뿔사! AG 대비, 트레이드까지 했는데… 동기생은 복귀전 홈런→대체자는 결승 그랜드슬램, '부상재발' 청년 슬러거의 속앓이
- 2.'대결단' 오타니 결국 방망이 놓는다 "타구 속도 151.2km → 147.7km 급감"
- 3.[U-17 아시안컵]"중국, 21년만에 월드컵 진출합니다!" 2연패 뒤 3차전 승리로 '4위→2위' 기적의 뒤집기…일본이 도왔다
- 4.제2의 김광현 맞다니까! '8G만에 5승 → 다승선두' 24세 新에이스의 폭발적 기세…그가 등판하는 날 팀도 승리한다 [수원포커스]
- 5.또 5할 문턱, 3번째 도전, 이번엔 뭔가 심상치 않다...두산, 다크호스 급부상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