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 이선균의 유작 2편을 올해 모두 볼 수 있게 되면서,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선균의 유작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가 오는 7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이선균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으며, 배우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선균은 극중 공항에서 딸을 배웅하려다 재난이 닥친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정원을 연기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탈출'은 지난해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심야 상영 부문에 초청돼 상영됐다. 당초 칸 화제성이 남아 있는 지난해 연말 또는 올해 초로 개봉을 예상했으나, 갑작스러운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개봉 준비를 중단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그런가 하면,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 역시 8월 개봉을 확정하고 런칭 포스터도 공개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선균은 극중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로 분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서류를 치켜들며 변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인후'(조정석)의 모습과 꼿꼿한 모습으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재판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라는 카피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10.26 대통령 암살사건 속, 아무도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공개 소환조사에 고통을 호소하던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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