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외인 코너 시볼드가 리턴매치 설욕전에 나선다.
코너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1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과의 선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SSG 랜더스, 그리고 김광현과의 첫 만남은 기억이 썩 좋지 않았다.
KBO리그 2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3월29일 대구 SSG전. 악몽이었다.
1회부터 최지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코너는 한동훈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4실점 했다.
2회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던 코너는 3회 선두 타자 하재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 째를 했다. 5이닝 9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 초반 허용한 홈런 3방으로만 5실점을 했다. 팀도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대6으로 패하며 코너는 데뷔 첫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선발 맞대결을 펼친 'KK' 김광현은 6이닝 2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코너를 압도하며 시즌 2승째.
코너에게 SSG는 아픈 기억이자, 한번은 극복해야 할 대상.
장소를 대구에서 인천으로 바꿔 랜더스를 다시 만난다. 선발도 첫 만남 때와 같은 김광현이다.
설욕전을 통해 반등해야 할 시점이다.
코너는 최근 나아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은 채웠지만, 데뷔 첫 경기 이후 6이닝 피칭이 안 나오고 있다.
유일한 무실점 피칭이었던 지난달 27일 키움전 이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무실점도 중요하지만 팀이 1선발 중책을 맡긴 만큼 이닝을 더 길게 끌어주면 하는 바람이 있다. 5이닝 무실점도 잘한 거지만 6이닝 무실점이었다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데뷔전 단 한차례 뿐이다.
'홈런군단' SSG 타선을 상대로 장타를 어떻게 피해가느냐도 관건. SSG 랜더스필드는 대구 못지 않게 홈런이 잘 터지는 구장이다.
홈런 허용은 그나마 나아지는 추세. 데뷔 후 5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던 코너는 최근 4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만 내주고 있다. 피홈런보다 더 큰 벤치의 우려는 멘탈이다.
박진만 감독은 "장타도 장타지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고 난 뒤 표정이 좀 안 좋더라. 흔들리는 멘탈이 조금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너는 지난 3일 대구 롯데전에서 5-0 초반 리드를 안전하게 지켜내지 못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5회 갑자기 흔들리며 4실점, 결국 7대8 재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벤치에서 편안하게 불 수 있는 보다 안정감 있는 외인 에이스의 모습을 박진만 감독은 애타게 바라고 있다.
김광현과의 선발 리턴매치를 펼칠 16일 인천 SSG전이 바로 그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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