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작년엔 절실함이 보였는데 올해는 조급함이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박수종을 톱타자로 기용하며 조급함 대신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하길 바랐다.
키움은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박수종(중견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휘집(유격수)-임지열(우익수)-김재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디트릭 엔스여서 좌타자를 도슨 김혜성 이주형 최주환 등 4명만 놓고 5명의 우타자를 기용했다.
베테랑 이용규 대신 박수종을 톱타자로 기용한 점도 특이점. 홍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이고 이용규가 최근 하락세여서 박수종을 선발로 냈다"라고 밝혔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2022년 육성 선수로 키움에 입단했던 박수종은 지난해 9월 이후 1군에서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3타점 7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올시즌엔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 2타점 5득점에 그치고 있다.
홍 감독은 조급함이 보인다고 했다.
홍 감독은 "간절함과 조급함이 조그마한 차이일 수 있다"면서 "작년 가을 같은 경우엔 2군에 내려가지 않기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 절실한 플레이를 했다면 올해는 캠프때부터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급함이 보였다"라고 했다.
"조급하다보니 나쁜 공에 나가서 캠프 때 얘기를 한 적도 있다"는 홍 감독은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 하다보니 그런 조급함들이 많이 보이고 안좋은 플레이들이 연속되다보니 쫓기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떠나 마음 편히 야구를 하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했다.
고영우도 6번-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4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한 고영우는 올시즌 25경기서 타율 3할7푼5리(64타수 24안타) 7타점의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LG전엔 출전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아직 고영우는 풀타임을 출전할 체력이 안되기 때문에 조절을 해줘야 한다"면서 "왼손 투수에 강점이 있어 선발 출전시켰다"라고 밝혔다.
고영우는 좌투수에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우투수에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 사이드암 투수에겐 4할(5타수 2안타)를 기록해 투수를 가리지 않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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