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자 중 한 명인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현지 기자에게 공격을 가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3~2024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에서 1-0 스코어로 승리해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뒤 이탈리아 일간 투토스포르트 귀도 바시아고 편집장과 '충돌'했다.
바시아고 편집장이 사건 이후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기자회견실로 이동하는 복도에서 바시아고 편집장에게 모욕성 발언을 퍼부었다. '너는 빌어먹을 편집장이야. 구단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진실을 써라. 사기꾼 놀이는 그만둬라.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찾아낼 수 있다. 내가 돌아와 너의 양쪽 귀를 찢어놓고, 너의 얼굴을 때릴 거다. 신문에 진실을 써라'고 말했다.
바시아고 편집장의 몸을 밀고, 얼굴에 삿대질을 했다. 그 이후 유벤투스 홍보팀과 이탈리아축구연맹 직원이 알레그리 감독을 기자회견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유벤투스의 CEO인 마르쿠 아르두이니가 투토스포르트 편집장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공식 사과했다. 현지에선 리그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두산 블라호비치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심이 유벤투스 선수에 대한 상대의 플레이에 반칙을 불지 않자 흥분한 나머지 외투를 벗고 넥타이를 풀러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퇴장을 당했다.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알레그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올 시즌 볼로냐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이끈 티아고 모타 감독이 유벤투스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선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6위 로마(60점)와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조기에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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