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심화 직격탄을 맞은 교육업계가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통계청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어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40만6200명)까지 40만명을 웃돌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22년(24만9200명) 25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같은 저출산에 고심 중인 교육업계는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웰에이징'을 원하는 시니어 층으로 눈을 돌렸다.
구몬학습은 시니어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이달 선보였다. '구몬 액티브라이프'는 구몬 교재 및 방문 관리에 매거진을 더한 패키지 상품으로, 시니어 인지 활동 및 교양 함양을 위해 자체 제작한 시니어 전용 매거진을 포함한다. 학습 가능한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일본어 ▲중국어 ▲한자 ▲브레인 쏙쏙 총 7과목이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현재 구몬학습을 하고 있는 시니어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의 시니어 회원이 자기계발 및 두뇌 건강을 위해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교는 계열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최근 시니어들의 두뇌 건강을 위한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Kit) 2단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대교뉴이프의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는 시니어 인지기능 상태에 따라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인지 저하 사전 예방 프로그램이다. 학습 과정은 워크북 형태의 지필 활동과 교구를 통해 미술, 음악, 회상, 수인지, 신체 등 다양한 입체적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 1단계가 돌봄이 필요한 치매, 경도 인지 장애 학습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키트 2단계는 보다 높은 기억 증진 학습 난이도로 인지 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싶은 일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
웅진씽크빅은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와 손잡고, 상조 가입 고객인 중장년층이 손자·손녀에게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드라이프 고객이 가입한 상조 서비스를 '웅진씽크빅 교육 전환 서비스'로 전환해서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억력 감퇴에 따른 두뇌 건강을 관리하고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한 시니어들이 늘어나는 만큼, 시니어 인지케어 등 관련사업이 교육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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