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과 아이들의 어깨에 달린 한화의 운명.
한화 이글스가 '괴물' 류현진, 그리고 새로운 류현진이 되기를 원하는 대형 좌완 유망주들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는 안타까운 주중 3연전을 치렀다.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었다. 첫 날은 연장 12회 무승부.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9회부터 12회까지 4번의 끝내기 찬스를 날렸다.
두 번째 경기와 세 번째 경기는 외국인 선발 변수에 울었다. 페냐와 산체스가 부상, 팔꿈치 불편함 때문에 경기 초반 자진 강판을 하며 모든 게 꼬여버렸다. 16일 마지막 경기는 그 와중에도 잘 싸웠지만, 9회 마지막 김태연의 장타성 타구가 상대 권희동의 호수비에 막혀 1점차 석패를 당해야 했다.
3연전 1무2패. 16승1무26패로 한화는 9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1경기 차이까지 쫓아왔다. 꼴찌 추락 위기다.
그래서 주말 3연전 반등이 중요하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잘 나가는 삼성 라이온즈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외국인 선발들의 생각지도 못한 조기 강판에 2경기가 아깝게 날라갔다.
한화는 이번 삼성과의 3연전 황준서-조동욱-류현진의 로테이션이다. 상당히 의미가 있다. 황준서와 조동욱은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공들여 뽑은 고졸 신인 투수들이다. 좌완으로 엄청난 자질을 갖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는 데 배짱 좋은 두 사람 모두 프로 선발 데뷔승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라는 한국야구 역사상 최강 좌완 투수 선배가 복귀했다. 보고 배울 게 많다. 이 선수들이 대선배 류현진과 함께 반등을 이끌면 한화도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류현진은 14일 NC와의 화요일 경기에 이은 일요일 등판 일정이다. 그날 무려 110개의 공을 던져 4일 휴식 후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복귀 후 9경기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이 완벽히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NC전도 투구수 100개가 넘어도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 없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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