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여자 U-17 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졌다. 전반 40분 리리카 네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미하루 신조에게 후반 23분, 후반 43분 멀티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 이중 상위 1~3위팀에게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부여된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은 1승1무1패로 북한에 이은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이날 4강에서 B조 1위 일본과 격돌했다.
김은정 감독은 '국대 에이스' 케이시 페어(엔젤시티FC)를 원톱으로로 내세우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은(울산현대고) 권다은, 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이 2선에 포진한 가운데 남사랑(울산현대고), 범예주(광양여고)가 더블 볼란치로 나섰고, 박지유(예성여고)-노시은-이하은-신다인(이상 울산현대고)이 포백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우수민(포항여전고)이 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일본의 강공에 골키퍼 우수민이 슈퍼세이브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39분 케이시 페어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40분 리리카 네주에게 감아차기 선제골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전반 추가시간 원주은의 날선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0-1로 전반을 마쳤다.
김은정 감독은 후반 7분 박지유와 백지은 대신 류지해(울산현대고)와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인 일본에게 밀렸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 백패스 실수를 틈타 케이시 페어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역습에서 미하루 신조에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43분 또다시 미하루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3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선 이번 대회 극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북한이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결승행과 동시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일 중국과의 3-4위전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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