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지역 비하 및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피식대학 측 소속사 메타코미디 관계자는 17일 "해당 사안과 관련, 소속사와 '피식대학' 모두 현재 신중하게 입장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충분한 논의 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전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이 올라간 지 6일 만에 처음 입을 열었지만, 여전히 사과는 없었다.
앞서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세 사람은 경북 영양에 위치한 한 제과점에 방문, 햄버거 빵을 시식한 뒤 해당 음식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먼저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집에서 먹으면서 만들어준 유기농 햄버거"라고 했고, 김민수는 "엄마가 피자를 해줬는데 잊혀지지 않는다. 특이한 맛이다", 이용주는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고 말했다.
이후 한 백반집을 찾은 세 사람은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먹은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야" 등 혹평을 쏟아냈다.
더불어 세 사람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구입한 블루베리 젤리를 시식한 후에도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등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멤버들의 거침없는 태도와 언행을 지적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피식대학'이 가게들의 상호명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시킨 점에 대해 "솔직함을 넘어 무례하다"고 꼬집었다.
세 사람에게 혹평을 들었던 음식점 업주도 17일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무례하더라. 영상을 봤다. 이제 (영업이) 끝났다고 했는데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 점심시간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거였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업주는 "내 손으로 다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라면서 "영양은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래 살았지. 영양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SBS 16기 공채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와 KBS 29기 공채 개그맨 정재형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특히 부캐릭터를 활용한 '한사랑산악회', '05학번 이즈 히어' 등의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어로 진행하는 토크쇼 '피식쇼'는 지난해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튜브 콘텐츠 최초로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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