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상하게 (김)광현이가 나올때 조금씩 안풀리네요."
아홉수 아닌 아홉수. 빨리 승리를 안기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6경기째 승리 없이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안타(1홈런) 3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삼성 타선을 상대로 6회 2아웃까지 잘 잡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영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김광현은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수 95개. 뒤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깔끔하게 6회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김광현은 팀이 3-2로 앞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무너졌다. 조병현-최민준-한두솔-박민호로 이어진 SSG 불펜 투수들은 8~9회에 무려 10실점을 허용했다. 팀도 4대12로 대패했다.
김광현은 최근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10일 키움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6경기 중 김광현이 5회 이전에 강판됐던 경기는 5월 3일 NC전 한번 뿐이었다. 당시 4⅓이닝을 던졌고, 실점도 7실점으로 많았다.
하지만 그외 등판에서는 5이닝 이상,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은 해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이숭용 감독도 "광현이가 나올때 경기가 조금씩 안풀린다. 방망이도 그렇고, 어제 경기는 흐름이나 모든걸 봤을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이 (김광현 등판때)조금 더 신경쓰고,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조금씩 타이밍이 어긋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시즌 4승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162승에 1승만 남겨둔 상태다. 162승을 거두면 정민철을 제치고 다승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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