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 갑작스럽게 브라이튼과 결별을 선언했다.
브라이튼은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이 내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후 클럽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발표를 전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시즌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바이에른을 비롯해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그러나 데 제르비 감독을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하는 빅클럽은 없었다. 바이에른은 데 제르비 감독을 후보로만 고려했을 뿐, 정식 제안을 넣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도 구단이 자신을 향해 보여주는 야망에 따라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이 미지근해지자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접 자신이 다음 시즌에도 브라이튼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이때가 불과 5월 초순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데 제르비 감독과 브라이튼이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9월 브라이튼에 합류해서 지난 시즌 브라이튼의 역대 최고 리그 성적을 거두면서 저전술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지난 시즌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토니 블룸 브라이튼 회장은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적합한 시기에 데 제르비 감독의 계약을 종료하여 다음 시즌을 계획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다음 이적과 미래를 고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을 떠나게 되어 매우 슬프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클럽의 모든 사람들과 놀라운 팬들의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가 성취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별 소감을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차기 행선지로 바이에른이 매우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대체자를 3달 동안 찾지 못해, 투헬 감독을 남기려던 바이에른이었지만 결국 투헬 감독과 합의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과의 계약 연장이 무산된 후, 바이에른은 현재 데 제르비 감독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바이에른이 고려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선택지는 데 제르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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