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3) 양현준(22·이상 셀틱) 권혁규(23·세인트 미렌) 한국인 스코틀랜드 트리오가 마지막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미렌과의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최종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셀틱은 지난 16일 킬마녹전에서 5대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리그 3연패를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하며 최종 29승6무3패(승점 93)를 기록했다. 세인트미렌(승점 47)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대한민국의 축구 미래'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나란히 셀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게 됐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합류했다. 그는 첫 시즌 21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그는 개막 전 "첫 시즌을 발판 삼아 새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오현규의 활약에 셀틱의 '한국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초신성' 양현준과 권혁규를 동시 영입했다. 로저스 감독은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권혁규와 양현준을 영입해 기쁘다. 스쿼드에 또 다른 위대한 영입이 될 것이다. 두 선수는 우리가 가까이서 지켜본 선수"라고 했다.
셋은 비시즌 친선 경기부터 호흡을 맞췄다. 셀틱은 2010~2012시즌 셀틱을 뒤흔들었던 차두리(은퇴) 기성용(FC서울) '기-차듀오'와 같은 시너지를 꿈꿨다.
뚜껑을 열었다. 한국인 트리오는 셀틱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31경기(선발 13회)에 나서 1276분을 소화했다. 1골-3도움을 남겼다. 하지만 1~2월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3월 치른 WAFF 23세 이하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를 치른 뒤 좀처럼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그는 4월 중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26경기(선발 3회)에서 726분을 뛰며 5골을 넣었다. 그의 마지막 리그 경기 출전이 세 달 전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띄게 기회가 줄었다. 권혁규는 셀틱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세인트미렌으로 임대 이적했다. 권혁규는 임대 직후 한 동안 경기에 나섰지만, 한 달여 전부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 선수는 결국 시즌 최종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셀틱 양현준 오현규, 세인트미렌 권혁규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셀틱의 일본인 선수 셋은 선발 및 교체로 모두 경기에 나섰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셀틱은 25일 스코틀랜드의 햄던 파크에서 레인저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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