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9년간 리버풀에 무수히 많은 영광을 안긴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매번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호흡한 건 아니었다.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 버질 반 다이크와 같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의 선수가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친 반면, 단 13분 출전을 하고 팀을 떠나야 했던 실패작도 많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의 안필드 고별전을 앞두고 클롭 감독 시절에 영입한 선수 중 실패에 가까운 선수 11명을 뽑았다. 클롭 감독은 20일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턴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38라운드)을 통해 리버풀과 작별한다.
골키퍼는 놀랍게도 '기름손'으로 유명한 요리스 카리우스가 아니었다. 아담 보그단이다. 보그단은 2015년 볼턴에서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에 입단해 승격해 왓포드전 3분만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 후로 백업 역할을 맡다가 2019년 하이버니안으로 떠났다.
포밸은 코너 란달, 티아고 일로리, 외잔 카박, 브래드 스미스로 구성했다. 클롭 감독은 수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샬케에서 임대로 데려온 터키 국가대표 카박에 대해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일로리는 2012년 스포르팅에서 이적해 2017년 레딩으로 떠날 때까지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미드필드진은 케빈 스튜어트, 마르코 그루이치, 아르투르 멜루, 조던 아이브로 구성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였던 아르투르는 2022년 유벤투스에서 임대 이적해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로 13분을 뛴 게 전부였다.
실패작 스리톱은 조던 아이브, 리안 브루스터, 주앙 테셰이라다. 아이브는 포텐을 폭발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거액의 이적료를 남겼다. 2016년 본머스로 떠날 때 남긴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였다. 브루스터는 2020년 셰필드로 이적한 뒤 계속해서 내리막을 탔다.
클롭 감독은 실패작이 계속 양상되는 가운데에서도 프리미어리그(1회), FA컵(1회), 리그컵(2회), 유럽 챔피언스리그(1회), FIFA 클럽월드컵(1회) 등 거의 모든 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하며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5년 안필드에 입성한 클롭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작별을 고했다.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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