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적은 없었다. 열심히 싸웠지만, 우승은 어차피 맨시티의 몫이었다.
영국 언론 더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놓친 뒤 눈물을 흘리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최종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이드리사 게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뒤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동점골, 후반 44분 하베르츠의 역전골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올 시즌을 28승5무5패(승점 89)로 마감했다. 맨시티(승점 91)에 2점 밀린 2위였다.
올 시즌 EPL 우승팀은 최종전에서야 확정됐다. 아스널과 맨시티가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격돌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하베르츠는 결승골을 넣으며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시티의 벽은 높았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4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달성했다.
더선은 '하베르츠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했다. 하베르츠는 경기 뒤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팬들에게 미안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 생각에 축구는 때때로 불공평하지만, 우리는 축구가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는 우리가 아스널 팬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내년에는 기쁨의 눈물이 될 것', '다음 시즌에는 우승할 것'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하베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37경기에서 13골-6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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