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을 내렸다.
통상 시즌이 종료된 후 선수단은 휴식에 들어간다. 하지만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또 다르다.
이들은 호주행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약 10만명을 수용하는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이번 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례적이다. 더구나 6월에는 A매치가 열린다. 특히 유럽과 남미 선수들은 각각 대륙간컵인 유로 2024와 코파아메리카가 기다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것은 마냥 반갑지 않다.
손흥민의 절친이자 뉴캐슬 소속인 키에런 트리피어는 "물론 구단이 왜 그런 일을 하는지 이해한다. 난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유로 대회가 열리는 해에는 이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트리피어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트리피어의 지적에 대해 "우리는 뉴캐슬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그들은 유럽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큰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친선경기를 갖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우리에게 수익도 된다"고 현실론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우리가 올 시즌 유럽대항전 등 더 큰 경기 일정이 있었다면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거절했을 것"이라며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시즌이 끝나고 이틀 뒤에 한 경기를 더 치르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멜버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향이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때 호주로 이주해 멜버른에서 자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 시절 사우스 멜버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도자의 출발도 멜버른이었다. 그는 사우스 멜버른과 멜버른 빅토리의 사령탑을 지냈다.
토트넘은 24명의 호주 투어 명단을 확정했다. 이들은 현재 호주로 날아가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개인적인 이유로 동행하지 않는다. 히샬리송, 벤 데이비스, 히샬리송, 데스티지 우도지, 이브스 비수다. 지오바니 로셀소 등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32세의 고참인 '캡틴' 손흥민은 빠질 수 없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이끌고 뉴캐슬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 클럽' 가입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토트넘 통산 최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이상 맨유),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토트넘 출신 중에는 해리 케인도 넘지 못한 고지였다.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셰필드전 후 "더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아팠던 것만큼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다.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팀들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출발 그리고 더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성숙한 선수 그리고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팬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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