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돼 3년 연속 원격협진 사업에 참가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4월 '2024년 원격협진 시범사업'에서 'VPN연계형'과 '독립형' 두 가지 유형에 모두 선정됐고 5월 9일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VPN연계형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원격협진 병원에 중계서버를 두는 방식이고, 독립형은 클라우드 포털 서버를 구축해 환자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번 원격협진 시범사업 선정은 지난 수차례 원격협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했다. 이후 2022년, 2023년, 올해까지 3년 연속, 총 4회 원격협진 사업에 선정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진료협력을 맺고 있는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외래 및 입원환자, 응급환자, 단순판독의뢰, 화상협진 등에 대해서 원격협진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500건 이상의 원격협진을 시행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는 국내 최다의 원격협진 건수이다.
특히 웝격협진사업은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병원에 대학병원 전문의가 대면진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지난해 원격협진을 시행하고 있는 3개 병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83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의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다른 병원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회송할 때, 또는 환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별도로 전송해야 했다. 이 절차가 번거롭고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협진의뢰 및 회송되는 환자들은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중복해서 받아야 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인 HIS를 병원 간 연계한 협진의뢰·회송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협진의뢰를 하는 병원에 환자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의 이동 없이 의뢰된 타병원의 환자정보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보안성 측면에서는 민감한 환자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각 의료기관에 중계서버를 두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계서버단에 방화벽을 두어 보안을 강화했다. 또 전송되는 데이터는 의료데이터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 형식으로 변환돼 전송된다.
원격협진 추진사업단 총괄책임자인 비뇨의학과 이성호 교수는 "이번 원격협진 시범사업에서는 국내 최다인 500건 이상의 원격협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원격협진 가이드라인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원격협진 확대를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다년간 정부의 원격협진 사업에 참여하며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협진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고, 의료취약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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