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철원이 2군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정철원이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 선발로 등판해 난조를 보였다. 이승엽 감독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듯 하다.
정철원은 21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정철원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지만 구위 저하와 난조로 인해 지난달 24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올시즌 13경기 1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5.91이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이 2군 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지며 자신의 구위와 밸런스를 찾기를 바랐다. 2군 강등 후 3경기는 1이닝씩만 던지다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 3이닝을 소화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착실하게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고양전 선발로 나서 70개 정도 공을 뿌릴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는 고양 장재영이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 전업을 선언한 후 첫 실전 경기라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정철원은 1회부터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태진, 송지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후 4번 이명기에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만난 장재영을 헛스윙 3구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타자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장재영이 첫 타석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정철원은 2회 무너졌다. 선두 신효수에게 안타를 맞고, 원성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상황 김태진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했으며 송지후에게 텍사스 안타까지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양 3번 김수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는데, 조금만 타구가 더 갔으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갈 뻔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4번 이명기가 1타점 내야안타까지 때려냈다. 2회에만 3실점.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선두 장재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144km 초구 직구를 장재영이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쳐다. 신효수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원성준과 이승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김태진에게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투구수 67개.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는데 구위, 제구 모두 정상이 아닌 듯 했다. 2⅔이닝 9안타 3볼넷 6실점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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