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기념 길이 유지될 전망이다.
21일 김천시는 연합뉴스에 "소리길 철거 관련, 검토도 계획도 없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시에서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철거해야 한다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지난 2021년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 조성 당시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술 고등학교에서 연화지까지 이어지는 길로,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는 길. 김호중의 조형물 등이 놓여져 있어 팬카페인 아리스가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뒤 현장을 이탈했던 김호중은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서를 찾았던 매니저는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의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했던 정황이 나타난 상태다.
음주 의혹을 부인해왔던 김호중은 창원 공연을 마치고 나서인 19일 돌연 입장을 바꾸며 음주를 시인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20일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를 포함해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호중의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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