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구안과 기동력을 발휘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0-2로 뒤진 3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왼손 선발 앤드류 애보트의 92.6마일 바깥쪽 직구에 배트를 힘차게 휘둘렀으나, 96.7마일의 속도로 맞아 나간 타구는 원바운드 후 투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2사후 애보트와 5구까지 간 끝에 92.2마일 낮은 직구를 볼로 고른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 때 2구째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애보트의 투구폼을 유심히 지켜보며 도루 타이밍을 잡던 김하성은 원스트라이크에서 82.8마일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사이 2루로 내달렸다. 신시내티 포수 타일러 스티븐슨은 2루로 던지지도 못했다.
그러나 아라에즈가 유격수 땅볼을 쳐 김하성은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4일 만에 11호 도루를 추가했다.
0-2의 열세가 이어지던 8회초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페르난도 크루즈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거의 원바운드로 뚝 떨어지는 81.7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0-0이던 2회말 수비 때 1사 1,2루서 조 머스그로브의 2루 견제를 유격수 김하성이 뒤로 빠트리면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머스그로브의 송구가 김하성의 왼쪽으로 낮게 들어가는 악송구로 투수에게 실책이 주어졌다.
이어 제이콥 허투비스가 좌익수 플라이를 쳤다. 이때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3루주자 조나단 인디아의 득점을 막기 위해 홈으로 던진 것을 포수 루이수 캄푸사노가 놓치면서 0-0의 균형이 깨졌다. 제대로 잡아 태그했다면 인디아를 아웃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캄푸사노에 포구 실책이 주어졌다. 이어 머스그로브가 엘리 데라크루즈에 우측 2루타를 내줘 2점째를 허용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김하성은 타율이 0.214(173타수 37안타), OPS는 0.696으로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볼넷을 한 개를 보태 시즌 개수를 30개로 늘린 김하성은 이 부문서 내셔널리그(NL) 공동 4위, 전체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도루는 NL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3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4패(3승)을 당했다.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는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
최근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25승26패로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NL 서부지구 2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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