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싱가포르 항공 소속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20일 밤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SQ321편은 비행 시작 11시간 가량이 지난 뒤 미얀마 상공에서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요동쳤다.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서 있던 승객들은 객실 천장까지 날아올랐다.
선반에서 떨어진 짐들은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머리를 충격했고, 물병, 음식 트레이, 식기 등은 미사일처럼 날아다녔다.
또한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승객들을 더욱 공포스럽게 했다.
한 승객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처럼 한동안 급강하했다"면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인해 73세 남성 승객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끝내 숨졌다. 은퇴 후 아마추어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6주간 오스트레일리아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비행기는 결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태국 당국은 탑승한 211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 중 71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중상을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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